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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

     

dia_skyblue.gif 1-00-법연화경(妙法蓮華經)

 

dia_skyblue.gif 1-16--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제 16

 
그 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보살과 일체 대중에게 이르시되, (爾時佛告諸菩薩 及一切大衆=이시불고제보살 급일체대중)
든 선남자야(諸善男子=제선남자),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진실히 밝히는 말씀을 믿고 깨닫도록 할지니라
(汝等當信解 如來誠諦之語=여등당신해 여래성제지어).
다시 대중에게 이르시되,(復告大衆=부고대중)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진실히 밝히는 말씀을 믿고 깨닫도록 할지니라. (汝等當信解 如來誠諦之語=여등당신해 여래성제지어).
또 다시 모든 대중에게 이르시되(又復告諸大衆=우부고제대중),
너희들은 마땅히 여래의 진실히 밝히는 말씀을 믿고 깨닫도록 할지니라.(汝等當信解 如來誠諦之語=여등당신해 여래성제지어).
 
---  *본문-002-(1~2)--
이 때 보살 대중에는 미륵보살이 상수(上首)로 되어 (是時菩薩大衆 彌勒爲首 =시시보살대중 미륵위수 )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하되, (合掌白佛言=합장백불언)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이를 설하시옵소서. (世尊 惟願說之=세존 유원설지)
우리들은 마땅히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받으오리다.(我等當信受佛語=아등당신수불어)
 
이와 같이 세 번이나 말씀하고 다시 말씀하되, (如是三白已 復言=여시삼백이 부언)
오직 원하옵나니 이를 설하시옵소서. (惟願說之=유원설지)
우리들은 마땅히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받으오리다.(我等當信受佛語=아등당신수불어)
 
---  *본문-003-(1~2)--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이 세 번이나 청하여 그치지 아니함을 아시고
(爾時世尊=이시세존 知諸菩薩=지제보살 三請不止=삼청부지)
일러 말씀하시되, ( 而告之言=이고지언)
너희들은 여래비밀신통지력(如來秘密神通之力)을 자세히 들으라.
(汝等諦聽=여등제청 (如來秘密神通之力=여래비밀신통지력)
 
---  *본문-004-(1~2) --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는 (一切世間 天人及阿修羅=일체세간 천인급아수라)
다 지금의 석가모니불은 석씨의 궁전을 나와,(皆謂今釋迦牟尼佛 出釋氏宮=개위금석가모니불 출석씨궁)
가야성에서 멀지 않은 도량에 앉아 (去伽耶城不遠 坐於道場=(거가야성불원 좌어도량)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함이라.(得阿뇩多羅三막三菩提=득아뇩다라삼막삼보리)
그러나 선남자야, (然善男子=연선남자)
나는 실로 성불해 옴이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겁이니라.
 (我實成佛已來 無量無邊 百千萬億 那由他劫=아실성불이래 무량무변 백천만억 나유타겁)
 
 ---  *본문-005-(1~2)-- 
비유컨대 오백천만억(五百千萬億) 나유타 아승지의(譬如 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祗=비여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삼천대천세계)
가령 어떤 사람이 부수어 가루로 하여(假使有人 抹爲微塵=가사유인 말위미진)
동방 五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나라를 지나서 이에 가루 하나를 떨어뜨리되, (過於東方 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祗國 乃下一塵=과어동방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국 내하일진)
이와 같이 하여 동쪽으로 가서 이 가루를 다 떨어뜨렸다면, (如是東行=여시동행 盡是微塵 =진시미진)
모든  선남자야, 생각에 어떠하뇨, (諸善男子=제선남자 於意云何=어의운하)
이 모든 세계를 생각하여 헤아려서 그 수를 알 수가 있겠느냐. (是諸世界=시제세계 可得思惟校計=가득사유교계 知其數不=지기수불)
 
 ---  *본문-006-(1~2)--
미륵보살을 비롯한 제자들이 함께 부처님께 말씀하되,(彌勒菩薩等 俱白佛言=미륵보살등 구백불언)
세존이시여, 이 모든 세계는 한량 없고 가이 없어 (世尊是諸世界=세존시제세계 無量無邊=무량무변)
산수로 알바가 아니며,(非算數所知=비산수소지)
또한 마음의 힘으로 미칠 바가 아니옵니다. (亦非心力所及=역비심력소급)
일체 성문과 벽지불이 누(漏)가 없는 지혜로 생각하여도 (一切聲聞 벽支佛 以無漏智=일체성문 벽지불 이무루지)
그 한도의 수는 능히 알지 못하오리다. (不能思惟 知其限數=불능사유 지기한수)
 
우리들이 아유월치지(阿惟越致地)에 머무름이나, (我等住=아등주 阿비跋致地=아비발치지)
이 일에는 아직 달하지 못하는 바입니다. (於是事中=어시사중 亦所不達=역소부달)
세존이시여, 이같은 모든 세계는 한량이 없고 가이 없나이다. (世尊= 如是諸世界=여시제세계 無量無邊=무량무변)
 
---  *본문-007-(1~2~3)-- 
그 때 부처님께서 큰 보살 대중에게 이르시대,
모든  선남자야, 지금 분명히 너희들에게 널리 말하리라.
이 모든 세계에 혹은 작은 가루가 떨어진 곳이나
아니 떨어진 곳을 다 가루로 해서,
한 가루를 일겁이라 하여도
내가 성불해 옴은 다시 이 보다 지남이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겁이니라.
 
이로부터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어 (自從是來=자종시래 我常在此娑婆世界=아상재차사바세계)
법을 설하며 교화(敎化)하며, (說法敎化=설법교화)
또 다른 곳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나라에서도 (亦於餘處=역어여처 百千萬億那由他 阿僧祗國=백천만억 나유타아승지국)
중생을 인도하여 이익(利益)케 하노라. (導利衆生=도리중생)
 
---  *본문-008-(1~2~3)--
모든 선남자야, 이 중간에서 내가 연등부처님 등을 설하였으며,
(諸善男子=제선남자 於是中間=어시중간 我說然燈佛等=아설연등불등)
또다시 그를 열반(涅槃)에 들었다고 말하였으나 (又復言其入於涅槃=우부언기입어열반)
이와 같음은 다 방편으로 분별함이니라 (如是皆以方便分別=여시개이방편분별)
 
---  *본문-009-(1~2~3)--
모든 선남자야,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처소(處所)에 오면
나는 부처님의 눈으로써 그의 신심(信心)과
모든 근기(根機)에 날카롭고 둔(鈍)함을 관해서 (觀其信等諸根利鈍=관기신등제근이둔)
응하여 제도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隨所應度=수소응도 處處自說=처처자설)
 
--- *본문-010-(1~2~3) -- 
이름이 같지 아니하며(名字不同=명자부동)
연기(年紀)가 크고 작음이라(年紀大小=연기대소)
또 다시 열반에 든다 말하며,(亦復現言=역부현언 當入涅槃=당입열반)
또는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미묘한 법을 설해서 (又以種種方便=우이종종방편 說微妙法=설미묘법)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能令衆生=능령중생 發歡喜心=발환희심)
 
--- *본문-011-(1~2~3)--
모든 선남자야, 여래(如來)는 모든 중생이 작은 법을 즐겨하여(樂於小法=락어소법)
(德)이 엷고 업(業)이 무거운 자를 보면, 이 사람을 위하여 설하되,
내가 젊어서 출가(出家)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었다고 설하였느니라.  
 
그러나 나는 실로 성불(成佛)해 옴이 (然我實成佛已來=연아실성불이래)
이와 같이 오래건마는, (久遠若斯=구원약사)
다만 방편(方便)으로써 중생을 교화(敎化)해서 (但以方便 =단이방편 敎化衆生=교화중생)
불도(佛道)에 들게 하려 이와 같이 설하였느니라.  (令入佛道=영입불도 作如是說=작여시설)
 
--- *본문-012-(1~2~3)--
든 선남자야, 여래가 설한 경전(經典)(諸善男子=제선남자 如來所演經典=여래소연경전)
다 중생을 제도해서 해탈케 하기 위함이니, (皆爲度脫衆生=개위도탈중)
 
---  *본문-013-(1~2~3) --
혹은 자기의 몸을 설하고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설하며,(或說己身=혹설기신 或說他身=혹설타신)  
혹은 자기의 몸을 보이고 혹은 다른 사람의 몸을 보이며,(或示己身=혹시기신 或示他身=혹시타신)
혹은 자기의 일을 보이고 혹은 다른 사람의 일을 보이느니라.(或示己事=혹시기사 或示他事=혹시타사)
모든 말로 설하는 바는 다 참되고 헛됨이 없느니라.(諸所言說=제소언설 皆實不虛=실불)
 
--- *본문-014-(1~2~3)--
어찌하여 그러한고, (所以者何=소이자하)
여래는 진실과 같이 삼계의 상(相)을 알고 보아 (如來如實知見=여래여실지견 三界之相=삼계지상)
생사(生死)에 혹은 물러가고 나옴이 없고, (無有生死=무유생사 若退若出=약퇴약출)
또는 세상에 있는 자(者)도 멸도(滅度)하는 자도 없으니, (亦無在世=역무재세 及滅度者=급멸도자)
(實)도 아니고, 허(虛)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느니라. (非實非虛=비실비허 非如非異=비여비이)
삼계(三界)를 삼계로 보는 것과 같지 아니함이니,(不如三界=불여삼계 見於三界=견어삼계)
이와 같은 일을 여래(如來)는 밝게 보아서 (如斯之事=여사지사 如來明見=여래명견)
착오(錯誤)가 없건마는,(無有錯謬=무유착류)
 
---  *본문-015-(1~2~3)--
모든 중생이 가지가지의 성품과 가지가지의 욕망과 가지가지의 행과
가지가지의 기억하고 생각함이 분별이 있는고로,
모든 선근(善根)을 나게 하고, 여러 가지의 인연과 비유와 말로써 가지가지의 법을 설하여,
부처님의 일을 하되 (所作佛事=소작불사)
일찍이 잠시도 쉬지 아니 하느니라.(未曾暫廢=미증잠폐)
이와 같이 나는 성불(成佛)함이 심히 오래 되고 멀어서 (如是我成佛已來 甚大久遠=여시아성불이래 심대구원)
수명(壽命)이 한량(限量) 없는 아승지겁(阿僧祗劫)이라, (壽命無量阿僧祗劫=수명무량아승지겁)
항상 머물러 있어 멸(滅)하지 않느니라.(常住不滅=상주불멸)
 
---  *본문-016-(1~2~3)--
모든 선남자야, 내가 본래 보살도를 행하여 수명을 이룩한 것이
지금도 오히려 다하지 못하였으며,
다시 위에서 말한 수(數)의 곱이건마는,
그러나 지금 진실(眞實) 멸도(滅度)는 아니건마는
방편(方便)으로 말하되,
마땅히 멸도를 취(取)하리라고 말하느니라.
여래(如來)는 이 방편으로써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느니라.
 
 --- *본문-017-(1~2~3~4)--
어찌하여 그러한고,
만일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무른다고 하면,
박덕(薄德)한 사람은 선근(善根)을 심지 않아 빈궁(貧窮)하고 하천(下賤)하며,
오욕(五欲)을 탐착(貪著)하여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이
허망하게 보는 그물에 들어가리라
만일 여래가 항상 있어 멸하지 않음을 보게 되면,
곧 교만한 생각을 일으키고 싫어지며,
게으름을 품어서 만나기 어려운 생각과
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리라.
이런고로 여래(如來)는 방편(方便)으로서 설하되,
비구야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함이니라.
 
 --- *본문- 018-(1~2~3) --
어찌하여 그러한고,
모든 박덕(薄德)한 사람은 한량 없는 백천만억겁(百千萬億劫)을 지나서,
혹은 부처님을 친견(親見)한 자도 있고, 혹은 친견하지 못한 자도 있음이라.
이런 일이 있는 까닭으로
나는 이와 같이 말하노라.
모든 비구야, 여래를 얻어 보기가 어렵다고 하면,
이 중생들이 이 말을 듣고 반드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내어서
마음에 연모(戀慕)하는 생각을 품고,
부처님을 갈앙해서 곧, 선근(善根)을 심으리니, 
이런 고로 여래는 실로 멸도하지 않건마는 멸도한다고 말하느니라.
또 선남자(善男者)야,
모든 부처님 여래는, 법이 다 이와 같아서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함이니,
다 진실(眞實)이고 헛되지 아니함이니라.
 
--- 본문- 019-(1~2) --
비유하건대
좋은 의원이 지혜가 총명하고 통달해서
밝게 약방문과 약을 다루어서 여러 가지 병을 잘 다스림이니,
그 사람은 자식이 많아서 혹은 열(十) 스물<二十>로부터 백(百)이라.
사연이 있어 멀리 다른 나라에 가니,
모든 아들이 그 후에, 다른 독약(毒藥)을 마시고
약 기운이 발해서 정신이 어지러워  땅에 뒹굴음이라.
 
 --- *본문- 020-(1~2~3) --
이 때 그 아버지가 다시 집에 돌아오니,
모든 아들이 독을 마시어 혹은  본심을 잃고
혹은 본심을 잃지 않았음이라.
멀리서 그 아버지를 바라보고,
다 크게 환희하며 무릎을 끊어 배례하고 문안하되,
편안히 잘 돌아오셨나이다.
우리들이 어리석어서 잘못하여 독약을 먹었으니
원하옵건대 보시고  구원하시어 다시 수명을 주시옵소서.
 
아버지는 아들들의  괴로움이 이같음을 보고,
모든 방법에 의해서 좋은 약초(藥草)의 빛과 향기와
아름다운 맛을 다 구족(具足)한 것을 구하여,
방아에  찧고 체로 쳐서 화합하여,
아들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이런 말을 하되,
이는 크게 좋은 약이라.
빛과 향기와 아름다운 맛을 다 구족하였으니,
너희들은 잘 먹으면 속히 고뇌(苦惱)를 제하고
다시 모든  환난(患難)을 없이하리라.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마음을 잃지 않은 자(不失心者)는,
이 좋은 약이 빛과 향기를 갖추어 있음을 보고 좋아하면서
곧 이를 먹으니 병이 다 없어지고 나았느니라.
다른  마음을 잃은자(餘失心者)는,
그 아버지가 오심을 보고,
또한 비록 기뻐하며 문안하고 병 치료 할 것을 찾아 구하였으나,
그러나 그 약을 주었건만 즐겨 먹지 아니함이라.---
 
---- *본문-021-(1~2)  
어찌하여 그러한고(所以者何=소이자하)
독한 기운이 깊이 들어가 그 본심을 잃은 까닭으로,(毒氣深入=독기심입 =失本心故=실본심고),
이같이 좋은 빛과 향기로운 약을 좋지 않게 여김이라,(於此好色香藥=어차호색향약 而謂不美=이위불미)
아버지는 이같이 생각하되,(父作是念=부작시념)
이 아들이 가히 불쌍하구나.(此子可愍=차자가민)
중독이 되어서 마음이 다 전도되어,(爲毒所中=위독소중 心皆顚倒=심개전도)
비록 나를 보고 기뻐하며 구원과 치료를 구하여 찾으나,(雖見我喜=수견아희 求索救療=구색구료),
이같이 좋은 약을 즐겨 먹지 아니하니,(如是好藥=여시호약 而不肯服=이불긍복)
내가 지금 마땅히 방편을 만들어서 이 약을 먹게 하리라.(我今當說方便=아금당설방편 令服此藥=영복차약)
하고, 곧 이런 말을 하되,(卽作是言=즉작시언),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汝等當知=여등당지).
나는 지금 늙고 쇠해서 죽을 때가 이미 이르러,(我今衰老=아금쇠노 死時已至=사시이지)
이 좋은 약을 지금 여기 남겨두니,(是好良藥=시호양약 今留在此=금류재차)
너희는 반드시 먹되 차도가 없을까 근심하지 말라.(汝可取服=여가취복 勿憂不差=물우불차)  
이런 교훈을 하여 놓고,(作是敎已= 작시교이)
다시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보내어 다시 이르되(復至他國=부지타국 遣使還告=견사환고)
너희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함이라.(汝父已死=여부이사)
 
 ---  *본문-022-(1~2~3)-가~다--
이 때 모든 아들이 아버지의 세상 떠나심을 듣고, (是時諸子=시시제자 聞父背喪=문부배상)
마음에 크게 근심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되, (心大憂惱=심대 而作是念=이작시념)
만약 아버지가 계시면 우리들을 사랑하고 불쌍히 생각하시어, (若父在者=약부재자 慈愍我等=자민아등)
능히 구해서 지켜 주시련만, (能見救護=능견구호)
지금은 우리를 버리시고 먼 다른 나라에 가셔서 세상을 떠나셨도다. (今者捨我=금자사아 遠喪他國=원상타국)
스스로 생각하니 외로워라, (自惟孤露=자유고로)
다시는 믿고 모실 수가 없도다 하며, (無復恃怙=무부시호)
항상 슬픈 회포를 품다가 마음이 깨어나서 (常懷悲感=상회비감 心遂醒悟=심수성오)
이 약의 빛과 향기와 맛이 좋음을 알고 곧 가져다 먹으니, (乃知此藥=내지차약 色香味美=색향미미 卽取服之=즉취복지)
독한 병이 다 나음이라. (毒病皆愈=독병개유)
그 아버지는 모든 아들이 이미 차도를 얻었음을 듣고   (其父聞子=기부문자 悉已得差=실이득차)
다시 찾아 돌아와서 이들에게 보임과 같음이라.-- (尋便來歸=심변래귀 咸使見之=함사견지.)
 
--- *본문-023-(1~2~3) --
모든 선남자야, 생각이 어떠하뇨.
어떤 사람이 능히 이 양의(良醫)가 허망(虛妄)의 죄가 있다고 하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나도 또한 이와 같음이라.
성불해 옴으로부터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의 겁이나,  
중생을 위하는 까닭으로 방편력으로써 마땅히 멸도하리라 말함이니,
또한 법과 같이 설한 나를 능히 허망의 허물이 있다고 말할 자는 없으리라.-
 
            ●자아게(自我偈)
 
--- *본문-024-(1) -- 024-(1)-1--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偈頌)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성불로부터 지내 온 모든 겁수는(自我得佛來=자아득불래 所經諸劫數=소경제겁수)
 한량 없는 백천만억 아승지라.(無量百千萬=무량백천만 億載阿僧祗=억재아승지)
항상 법을 설하여 수없는 억만 중생을 교화하여(常說法敎化=상설법교화 無數億衆生=무수억중생)  
불도에 들게 함이니라.(令入於佛道= 영입어불도 )
 이와 같이 하여 옴이 한량 없는 겁이니,(爾來無量劫=이래무량겁)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는 고로(爲度衆生故=위도중생고)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냄이나,(方便現涅槃=방편현열반)
그러나 실은 멸도하지 않고(而實不滅度=이실불멸도)
항상 이에 머물러 법을 설함이니라.(常住此說法=상주차설법)
 
 ---  *본문-024-(2) --
내가 항상 이에 머물러 있어, (我常住於此=아상주어차)
모든 신통력으로 전도된 중생으로 하여금 (以諸神通力= 이제신통력 令顚倒衆生=영전도중생)
 비록 가깝게 있으나 보이지 않게 하노라.(雖近而不見=수근이불견)
 
---  *본문-024-(3) --
중생이 나의 멸도함을 보고 (衆見我滅度=중견아멸도)
널리 사리에 공양하며(廣供養舍利=광공양사리)
다 연모의 마음을 품어(咸皆懷戀慕=함개회연모)
circle03_darkgreen.gif갈앙하는 마음을 냄이라.(而生渴仰心= 이생갈앙심)
 
---  *본문-024-(4) --
중생이 이미 신복(信伏)하여(衆生旣信伏=중생기신복)
질직(質直)해서 뜻이 부드러워(質直意柔軟=질직의유연)
일심(一心)으로 부처님을 친견(親見)하고자(一心欲見佛=일심욕견불)
스스로 신명(身命)을 아끼지 아니함이라.(不自惜身命=부자석신명)
 
---  *본문-024-(5)--
이 때 나와 여러 중승(衆僧)이 함께 (時我及衆僧=시아급중승 )
영축산(靈鷲山)에 나와(俱出靈鷲山=구출영축산)
내가 중생(衆生)에게 말하되,(我時語衆生= 아시어중생)
항상 여기에 있어 멸(滅)하지 아니하건만, (常在此不滅=상재차불멸)
방편력(方便力)을 쓰는고로 (以方便力故=이방편력고)
(滅)과 불멸(不滅)이 있음을 나타내노라. (現有滅不滅=현유멸불멸)
 
--- * 본문-024-(6) --
다른 나라 중생이 (餘國有衆生=여국유중생)
공경하고 믿고 즐거워하는 자가 있으면, (恭敬信樂者=공경신락자)
나는 다시 그들 가운데서 (我復於彼中=아부어피중)
위없는 법을 설하건만, (爲說無上法=위설무상법)
너희들은 이를 듣지 못하므로 (汝等不聞此=여등불문차)
다만 내가 멸도했다 생각하느니라. (但謂我滅度=단위아멸도)
 
---  *본문-024-(7)--  
내가 모든 중생을 보니,(我見諸衆生=아견제중생)
고해(苦海)에 빠져 있음이라. (沒在於苦惱=몰재어고뇌)
이런고로 몸을 나타내지 않고(故不爲現身=고불위현신)
그들로 하여금 갈앙하는 마음이 나게 하여,(令其生渴仰=영기생갈앙)
그 마음이 인(因)이 되어 연모케하고 (因其心戀慕=인기심연모)
나와서 법을 설하느니라. (乃出爲說法=내출위설법)
 
 ---  *본문-024-(8) --
신통력이 이와 같아서 아승지겁에 (神通力如是=신통력여시 於阿僧祗劫=어아승지겁)
항상 영축산과 다른 모든 곳에 있노라.(常在靈鷲山=상재영축산 及餘諸住處=급여제주처)
 
---  *본문-024-(9)--  
중생이 겁(劫)이 다하여 큰 불에 타려할 때에도 (衆生見劫盡=중생견겁진 大火所燒時=대화소소시)  
나의 이 땅은 안온(安穩)하고 천인(天人)이 항상 가득 참이라.(我此土安穩 =아차토안온 天人常充滿=천인상충만)
 
---  *본문-025-(1) --
원림과 모든 당각은 가지가지 보배로 장엄되고 (園林諸堂閣=원림제당각 種種寶莊嚴=종종보장엄)
보배나무에는 꽃과 열매가 많아 중생이 즐거이 놀 곳이니라.(寶樹多華果=보수다화과 衆生所遊樂=중생소유락)
 
--- *본문-025-(2)--
모든 하늘이 하늘북을 치고, 항상 여러 가지 기악을 지으며(諸天擊天鼓=제천격천고 常作衆伎樂=상작중기악)
만다라의 꽃을 내려 부처님과 대중에게 흩음이라.(雨曼陀羅華=우만다라화 散佛及大衆=산불급대중)
 
---  *본문-025-(3)--
나의 정토(淨土)는 헐리지 않건마는(我淨土不毁=아정토불훼)
중생은 불에 다 타니(而衆見燒盡=이중견소진)
근심과 두려움과 모든 괴로움이(憂怖諸苦惱=우포제고뇌)
이같이 가득 참을 봄이라.(如是悉充滿=여시실충만)
 
---  *본문-025-(4) --
이 모든 죄의 중생은(是諸罪衆生=시제죄중생)
악업의 인연으로(以惡業因緣=이악업인연)
아승지겁이 지나도록(過阿僧祗劫=과아승지겁)
삼보(三寶)의 이름조차 듣지 못함이라.(不聞三寶名=불문삼보명)
 
---  *본문-025-(5)--
모든 공덕을 닦아(諸有修功德=제유수공덕)
부드럽고 화하여 질직한 자는(柔和質直者=유화질직자)
다 나의 몸이 곧 여기에 있어(則皆見我身=칙개견아신)
설법함을 봄이니라.(在此而說法=재차이설법)
 
---  *본문-025-(6)--
어느 때는 이 중생을 위해(或時爲此衆=혹시위차중)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 없다고 설하며(說佛壽無量= 설불수무량)
오랫 동안 부처님을 친견하는 자에게는(久乃見佛者=구내견불자)
부처님을 만나기 어렵다 설하느니라.(爲說佛難値=위설불난치)
 
--- *본문-025-(7)---
나의 지력(智力)은 이와 같아서(我智力如是=아지력여시)
지혜(智慧)의 광명(光明)으로 한량 없이 비치고(慧光照無量=혜광조무량)
수명(壽命)이 수없는 겁(劫)이니,(壽命無數劫=수명무수겁)
오랫 동안 업(業)을 닦아 얻은 바이니라.(久修業所得=구수업소득)
 
--- *본문-025-(8)--
너희들 지혜 있는 자는(汝等有智者=여등유지자)
여기에 의심을 내지 말라.(勿於此生疑=물어차생의)
마땅히 죄업을 끊어 영원히 다할지니(當斷令永盡=당단영영진)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하고 헛됨이 없노라.(佛語實不虛=불어실불허)
 
---  *본문-025-(9)---
마치 의원이 좋은 방법으로(如醫善方便=여의선방편)
미친 아들을 다스리기 위하는고로 (爲治狂子故=위치광자고)
살아 있건마는 죽었다 말하되(實在而言死=실재이언사)
허망이라 하는 자 없음과 같이,(無能說虛妄=무능설허망)
나도 또한 세상의 아버지가 되어(我亦爲世父=아역위세부)
모든 고통을 구하는 자라.(救諸苦患者=구제고환자)
 
---  *본문-026-(1)--
전도(顚倒)된 범부(凡夫)를 위해(爲凡夫顚倒=위범부전도)
실은 있건마는 멸(滅)한다고 말함이니라.(實在而言滅=실재이언멸)
항상 나를 보는 까닭으로(以常見我故=이상견아고)
교만하고 방자한 마음을 내며(而生교恣心=이생교자심)
방일(放逸)하고 오욕(五欲)에 착해서 (放逸著五欲=방일착오욕)
악도(惡道) 중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墮於惡道中=타어악도중)
 
---  *본문-026-(2)--
나는 항상 중생이(我常知衆生=아상지중생)
(道)를 행하고 행치 아니함을 알아서(行道不行道=행도불행도)
응하여 제도될 바를 따라(隨應所可度=수응소가도)
가지가지 법을 설함이니라.(爲說種種法=위설종종법)
 
--- * 본문-026-(3~5) --
매양 스스로 이같은 생각을 하되,(每自作是念=매자작시념)
어떻게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以何令衆生=이하영중생)
무상도(無上道)에 들어(得入無上道=득입무상도)
 속히 불신(佛身)을 이룩하게 할까 하노라.(速成就佛身=속성취불신)
 
 
----나무실상묘법연화경(南無實相妙法蓮華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