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본문-026-(6)-1-l
 
*매양 스스로 이같은 생각을 하되, 어떻게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무상도(無上道)에 들어 속히 불신(佛身)이룩하게 할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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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의 본문-026-(6)-1-k-- * <관보현보살행법경> 이 계속됩니다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 부처님의 모든 제자가 만일 *방등경전을 받아 가져ㆍ읽고ㆍ외우고ㆍ해설하며, 또는 고요한 곳이거나ㆍ혹은 무덤 사이거나ㆍ혹은 나무 밑이거나ㆍ조용한 곳에서 방등을 읽고ㆍ 외우고 *대승의 뜻을 생각할지니라.----
 
부처님 재세시부처님의 힘에 의해 가르치심이 펴지지마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法華經 펴는 일은 뒤를 이어 나오는 부처님의 제자들입니다.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모든 제자들은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일불승 법화경을 읽고ㆍ외우고ㆍ 또 대승의 뜻을 깊이 생각하게 하기 위해 마음을 항상 부처님 자리 *적정에 두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조금 알았다고 뽑내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바가 부처님의 마음일치된다든가 하는 것을 경전상에서 찾아 감동 받고 환희심 내면, 주저하지 말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신 말씀입니다.
<대승의 뜻>이란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부처님의 마음이란 이타행(利他行),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대자대비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범부는 조금 알면 대승의 뜻은 생각하지 않고, <이런 말을 하면 모두 감탄하고 나를 인정하고 따라 주겠지>하는 따위의 이해타산(利害打算)을 생각하고 法華經을 설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일체중생구제가 전제된 *실대승 법화경의 뜻을 마음에 깊이 담고 *자비심으로 가르치심을 설하라는 것이 석가세존의 간절한  *신칙(申飭)입니다.
 
----생각하는 힘이 굳센 까닭으로 나의 몸과 *다보불의 탑과 시방의 한량 없는 분신(分身)의 모든 부처님과, 보현보살ㆍ문수사리보살ㆍ약왕보살ㆍ약상보살을 친견하게 되리라. ---
 
<생각하는 힘이 굳세다>, 법화경 신앙믿고 생각하는 힘을 생명으로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믿음이 강하다 해도, 주위의 자극이나 반응이 너무 강하거나 주위환경이 좋지 않으면 믿음이 느즈러지기 쉽기 때문에, 그 믿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 생각하여 잊지 않고 강해야만 믿음이 계속되는 것을 전제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 찰나찰나 무엇을 하든지ㆍ무엇을 보든지ㆍ항상 대우주 본체링크 된다는 것, 대우주 천지기운(天地氣運)영향권이라는 생각이 들면, 석가여래다보여래그리고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이 모두 法華經을 받아가지는 법화행자와 함께 하시는 것과 같은 <큰 하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친견한다>, 法華經을 생각하는 힘이 굳세기 때문에, 깊이 참회하고 마음이 청정해지면 부처님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함께 계신 가운데 있는 듯한 마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法)을 공경하는 까닭으로 모든 묘한 꽃을 가지고 허공에 머물러 서서 법(法)을 행하여 가지는 자를 찬탄하고 공경하리라. 다만 대승(大乘)의 방등경(方等經)을 외우는 까닭으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주야(晝夜)로 이 법(法) 가지는 자를 공양하시느니라.---
 
*법화행자가 어떤 일이 있어도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法華經을 펴겠다는 굳센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부처님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법화행자를 칭찬해 주시는구나 하는 자신감과 긍지(矜持)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앙적 *감정이입 현상은 *일체중생구제론, 법화경을 일심으로 공경하고 실행할 것을 전제한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나의 현겁의 모든 보살과 시방의 부처님이 대승의 진실한 뜻을 생각하는 인(因)으로 해서 백만억겁 아승지수 생사의 죄를 제하여 버리게 되었느니라.--
 
<현겁(賢劫)>이란, 부처님이나 보살이 세상에 나오시는 시대입니다. 현(賢)은 어질고 뛰어난 사람, 부처님이나 보살을 가리킵니다. 석가세존께서는 현겁의 시대에 나오셔서 수행하시며 모든 보살과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대승의 진실한 뜻을 생각하신 *인연과보생사(生死)를 끊고 <큰 하나> 부처님 경지에 이르셨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부처님께서 다 실행한 것이라는 것과ㆍ부처님께서는 난행고행(難行苦行)으로 온갖 수행을 쌓아서 깨달음을 여셨다는 것과ㆍ부처님께서는 *정각(正覺)을 여시게 될 때 까지 항상 모든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치심을 생각하고 끊임 없이 수행을 쌓아서 인간의 근본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고 *구원실성, *상주불변체라고 하는 *천지기운(天地氣運)으로써 존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가장 묘한 참회법에 인한 까닭으로 지금 시방(十方)에서 각각 성불하였느니라.---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구세경 법화경을 믿고 *육근(六根)이 저지르는 모든 죄(罪)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참회하고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보살행을 실행하면 마음의 미혹이 저절로 사라져 없어짐을 뜻합니다. 참회라고 하니까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불승 법화경을 믿고 모든 중생을 위해 *홍익하겠다고 마음 먹고 실행함이 진정한 참회요, 참회를 통해 가장 뛰어난 우주 에너지  *묘력(妙力)을 얻습니다.
 
---만일 속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고자 하는 자가 만일 현세의 몸으로 시방의 부처님과 보현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면, 마땅히 깨긋이 목욕하고 정결한 옷을 입고 여러 가지의 좋은 향을 피우고 공한(空閑)한 곳에 있어 응당 대승경전을 읽고ㆍ외우고ㆍ대승의 뜻을 생각할지니라.---
 
이제부터라도 수행을 쌓아서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갖추고자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또 현재의 몸으로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보현보살을 보고자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참으로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실대승 法華經의 뜻을 생각하고 또한 모든 죄를 떨쳐 버리려고 생각한다면, 마음을 청정하게 가다듬고 法華經공양하고 法華經  정신을 조용히 생각하며 대우주 본체론*용입하라는 말씀입니다. 깨끗한 환경에 몸을 두어 조용히 부처님을 생각하고 또 고마우신 *부처님의 은혜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阿難)에게 이르시되, 만일 중생이 *보현보살을 보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이와 같이 관하는 것을 정관(正觀)이라 하고, 만일 달리 관하는 자는 이것을 이름하여 삿되게 관한다 할지니라.----
 
<보현보살을 보고자 하는 자>란, 보현보살이(理)를 대표합니다. 보현보살을 본다는 것은 절대의 이치를 알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절대의 이치를 분명히 파악하려고 생각한다는 것은 *일체중생구제론,  法華經 사상입니다. 남을 구원하는 것과 자기가 훌륭하게 된다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 아님을 인식하는 <큰 하나>사상입니다. 자기에게 지혜가 생겨서 조금이라도 무엇을 알면, 자기 혼자서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남에게 나누어 주고자 생각하고, 또 남을 가르치려고 생각하면 자기가 남을 가르칠만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보살행을 실행하여 자기의 지혜를 닦는다는 것입니다.
자리(自利)이타(利他)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터득하는 보살행으로 * 절대의 부처님깨닫는다는 것입니다. 그저 막연하게 <절대의 부처님이란 무엇인가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하고 생각해 보아서는 진실을 알 수 없습니다. 자기가 일심으로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보살행을 실행해 보아야만 비로소 보현보살보살행이라고 하는 절대의 진리를 알 수 있습니다. *<이(理)>를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보고자 하면 직접 보살행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관하는 것을 정관(正觀)이라 한다>에서 정관(正觀)이란 바른 생각입니다. 자기도 나아지고 남도 좋게 될 것을 근본으로부터 생각하는 것이 바른 생각, 정관이라고 합니다.
<만일 달리 관하는 자> , 몸으로 실행하겠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다만 이치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리 깊이 생각해야 그것은 방향이 비뚤어진 삿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세상 사람들을 구원할 생각도 하지 않고, 다만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해도 진리가 얻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른 도에 어긋나는 사관(邪觀)입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격입니다.
 
-----부처님이 멸도(滅度)하신 후, 부처님의 모든 제자가 부처님 말씀에 순히 좇아서 참회를 행(行)하려는 자는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보현(普賢)의 행(行)을 행하는 것이니라. 보현의 행(行)을 행(行)하는 자는 악한 상(相)과 악한 업보(業報)를 보지 않느니라. --
 
<보현(普賢)의 행(行)을 행하는 자>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셨더라도 법화경 사상은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바에 따라 참회하면서 지금까지의 그릇된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참으로 진리를 밝히려는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참회를 행(行)하려는 자>, 참회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그릇된 행동을 고쳐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것과ㆍ새로운 생활로 들어가면 지금까지의 모든 잘못을 떠나서 남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과ㆍ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자기 멋대로만 살았더라도  지금부터 자기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의 번뇌를 제거해 주고 많은 사람들의 괴로움을 구원해주면 그 착한 행동에 의해 과거모든 죄를 스스로 갚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악한 상과 악한 업보를 보지 않는다>, 악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이상 그 악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보지 않을 수 없고, 또 악한 행동을 해서 악한 갚음을 받고 있는 이상 그것을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현보살의 행을 실행하면 인간사의 모든 재앙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그 중생이 주야(晝夜) 육시(六時)에 시방(十方) 부처님께 예배하고 대승경을 외우며 가장 높은 뜻의 심히 깊은 공(空)의 법(法)을 생각하면, 손가락을 한 번 튕길 사이에 백만억(百萬億)의 아승지겁(阿僧祗劫)의 생사(生死)의 죄(罪)를 제(除)해 버리느니라.----
 
<가장 높은 뜻(第一義)의 심히 깊은 공(空)의 법을 생각하면,>이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것은 모든 차별을 떠난 절대의 진리입니다.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는 이해득실로 너와 나를 분별하는 차별 세계이지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영원한 영성(靈性)세계는 차별을 초월한 *무상(無相)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해 다 함께 이 *제일의공(第一義空)을 설하신 法華經을 믿고 힘써 신앙하면, 결국은 범부의 경지를 벗어나 부처님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손가락 한 번 튕기는 동안에 백만억 아승지의 생사의 죄를 없애 버린다>란,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입니다. 오랜 동안을 두고 지은 많은 죄업이 한 생각 실대승 法華經 懺悔로 깨끗이 사라집니다. 앞으로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착한 행동으로 살겠다고 한 생각을 일으키면, 그 순간 부처님의 힘을 받아서, 그 사람이 행하는 행동이나 말이 모두 저절로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또 그에 의해 지금까지 어떤 죄를 지어 왔더라도, 그 죄는 차차 사라진다는 말씀입니다. 진참회로 모든 죄를 갚는 길이 찰나에 열리는 뇌파(腦波), 염력(念力)입니다.
 
---이 행(行)을 행(行)하는 자는 참된 부처님의 아들이니라. 모든 부처님에게서 났으니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菩薩)이 그를 위하여 화상(和上)이 되며, ----
 
법화경 참회를 하는 사람은 진정한 부처님의 아들,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부처님 제자는 참회하고 부처님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새로운 창조(創造)의 생활로 들어가 부처님의 뜻과 일치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法華經을 받아가지는 사람을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새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몸은 이 세상에서 다시 태어날 수 없지마는 마음은 언제든지 찰나에 새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法華經 가르치심을 올바로 믿으면, 지금까지의 생각에서 찰나에 떨쳐 나옵니다.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화상(和上)>이란, 범어를 음역한 것이고 그 뜻은 역생(力生)입니다. 수계(受戒)할 때,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다는 맹세를 들어주는 스승을 화상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제세시 부처님께 직접 <가르치심대로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러나 석가세존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는 세존을 대신해서 그 맹세를 들어주는 스님을 화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보살계(菩薩戒)를 구족(具足)한 자라 하리라. 갈마(磨)를 하지 아니하여도 자연히 성취(成就)되어 일체의 사람과 하늘에게   circle03_darkgreen.gif 공양(供養)을 받을지니라.---
 
<보살계>란,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십악(十惡)의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것을 비롯하여 대승 수행하는 보살의 계율입니다. 범망경(梵網經)에는 열 가지 무겁고 큰 *십중금계(十重禁戒)와   마흔 여덟가지의 가벼운  circle03_darkgreen.gif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가 설해져 있습니다.
*법화경 견보탑에서는 法華經을 믿고 받아 가짐이 바로 보살(戒)를 가짐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열반경에서는 소승계를 나무라시고 정법을 보호하는 호법을 *(戒)라고 하셨습니다. 그밖에 영락경(瓔珞經) 등 여러 경전에도 여러 가지 보살 계율이 있지마는 그 근본은 오직 마음 자리이며, 마음 가짐에 따라서 어떠한 계율이든지 반드시 실행할 수 있음을 전제한 것입니다.
<갈마()를 하지 아니한다>란, 갈마란 수계를 할 때, 화상(和上) 앞에서 자기의 경험기록한 것읽는 것입니다. 어디서 태어나고ㆍ이름은 무엇이고ㆍ나이는 몇이고ㆍ지금까지 어떠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고ㆍ어떠 어떠한 죄를 범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따라 새로운 생활을 하겠다는 뜻을 적은 하나의 고백서(告白書)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형식상의 일이고, 정말 자기의 잘못을 고치고 부처님 문중에 들어가려면 갈마보다는 진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해서 법화경정신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그것이 더 수승(殊勝)합니다.
 
---그 때 행자(行者)가 만일 보살계를 구족(具足)하고자 하면 응당 합장하고 공한(空閑)한 곳에 있어 시방(十方)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 모든 죄를 참회하고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설한 연후에, 고요한 곳에서 시방(十方) 부처님께 말씀하되 이와 같이 말하라.---
 
<공한(空閑)한 곳>이란, 인적이 뜸하여 조용한 곳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미혹  번뇌를 끊은 마음 자리입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중에 들어가 있더라도 마음이 세상 일에 끌려 있으면 그것은 조용한 곳이 아닙니다. 반대로 도떼기 시장처럼 사람들이 끊임 없이 붐비는 곳에 있더라도 마음이 그러한 것에 끌리지 않으면 그 자리가 공한한 자리입니다. 아무리 시끄러운 곳이라도 法華經 염불독경에 심취하면, 어떤 소리도 어떤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에 그 자리가 공한한 곳입니다. 요컨대 *마음입니다. 그래서 공한한 곳에 마음을 놓고 시방의 부처님을 예배하여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잘못을 참회하면 보살계를 실천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설한다>란, 法華經을 통해서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결심을 한 사람은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말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나는 학교 다닐 때 낙제를 했어> 하고 말하는 사람은 현재는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진출한 사람입니다. 사회적으로 힘 없는 사람은 그런 말을 못합니다. 그와 같이 자기의 잘못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생활을 할 자신이 선 사람입니다. 자기의 잘못을 말하는 사람은 신앙적으로 구제의 길이 열리는 기점에 서 있음을 뜻합니다.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항상 세상에 머물러 계심이나 저의 업장(業障)의 연고로 비록 방등(方等)을 믿사오나 부처님을 명백히 친견하지 못하나이다. 지금 부처님께 귀의(歸依) 하옵나니, 오직 원컨대 석가모니불 *정변지(正遍知) 세존께서는 저의 화상(和上)이 되시옵소서. ---
 
행자법화경을 믿게는 되었지마는 아직도 부처님을 분명히 알 수 가 없는 것은 아무래도 신심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므로, 바로 지금 부처님께 귀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나의 화상이 되시옵소서> 라고 하는 것은, --저는 이제부터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저의 맹세를 들어 주십시오. 저는 실대승 법화사상꼭 실행하겠습니다.--하고 자기의 결심을 분명히 말하는 것입니다. 본불 석가세존 *매자의 비원 이라고 하는 거룩한 구제사상을 모범으로 하여 실천하겠다고 맹서의 대상이 되어달라는 그런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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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공양(供養)을 받을지니라
 
불교에서는 *불(佛)(法)(僧) 삼보(三寶)님과, 죽은 자의 영혼에게 음식이나 꽃 따위를 올리는 것을 공양이라 합니다. 부처님 재세시 부처님의 제자는 민가에서 두 가지 방법으로 물건을 얻었습니다. 하나행걸(行乞), 부처님께 귀의한 출가 불자가 경문을 외우면서 민가에 다니며 동냥하는 탁발(托鉢)이고, 다른 하나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을 앉아서 받는 공양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보살은 공양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경계하시며 탁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일미칠근반(一米七斤半)이라.--절에 들어 온 쌀 한 톨이라도 수행하지 않고 받아 먹으면 자기 살 7근 반을 떼어내는 인과(因果)에 걸리니까, 남이 땀흘려 만든 것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서는 안되니까 민가를 찾아가서 탁발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수행하는 도중에 있는 사람은 공양을 받을 자격이 없으니 남의 집 앞에 가서 <나는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수행을 시켜주십시오> 하고 공손히 합장하고 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고 부처님과 같은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가르쳐 인도할 수 있게 되어야만 비로소 대중으로부터 공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오후불식(午後不食)하셨습니다. 물론 부처님이시니까 마땅히 공양을 받으셔야 할 분이시지마는,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을 격려하시기 위해 일부러 제자들과 함께 민가를 찾아가 한 집에서 한 숟갈씩 일곱 집행걸(行乞)하시는 자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와 같이 법화경을 펴는 *오종법사도 항상 반성하고 찰나찰나 자기의 모자람을 깨닫고 청정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전제하는 것이 진정한 공양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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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대승보살(大乘菩薩)의 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
 
사십팔경계란,  1.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2.술 마시지 말라. 3.고기 먹지 말라. 4.오신채(五辛菜)를 먹지 말라. 5.계를 범한 이는 참회시켜라. 6.법사에게 공양 올리고 법을 청하라. 7.법문하는 곳을 찾아가 들으라. 8.대승을 그르게 여기지 말라. 9.환자를 잘 간호하라. 10.죽이는 기구를 마련해 두지 말라. 11.나라 사신이 되지 말라. 12.나쁜 마음으로 장사하지 말라. 13.비방하지 말라. 14.불을 놓지 말라. 15.딴 방법으로 교화하지 말라. 16. 이양(利養)을 탐내지 말고 옳게 가르치라. 17. 세력을 믿고 달라고 하지 말라. 18.아는 것 없이 스승되지 말라. 19.두 가지로 말하지 말라. 20. 팔려가 죽거나 고생할 것을 사서 놓아 주고 죽는 것을 구제하라. 21.성내고 때려 원수 갚지 말라. 22. 교만한 생각을 버리고 법문을 청하라. 23.교만한 생각으로 잘못을 일러주지 말라. 24. 불법을 잘 배우라. 25.대중을 잘 통솔하라. 26. 혼자만 이양(利養)을 받지 말라. 27. 별청(別請)을 받지 말라. 28.스님네를 별청하지 말라. 29.나쁜 업으로 살지 마라. 30.좋은 때를 공경하라. 31.값 치르고 구해 내라. 32. 중생을 해롭게 하지 말라. 33.나쁜 짓을 생각하지 말라. 34.잠깐이라도 소승을 생각하지 말라. 35.원(願)을 세워라. 36.서원(誓願)을 세워라. 37.위험한 곳에 다니지 말라. 38.높고 낮은 차례를 어기지 말라. 39. 복(福)과 지혜를 닦으라. 40. 가려서 계를 일러 주지 말라. 41.이양(利養)을 위하여 스승 되지 말라. 42. 계(戒) 받지 않은 이에게 포살(布薩)하지 말라. 43. 계(戒) 범할 생각을 내지 말라. 44.경전에 공양하라. 45.중생을 항상 교화하라. 46.높은 상(法床)에 앉아서 법문하라. 47.옳지 못한 법으로 제한하지 말라. 48.불법을 파괴하지 말라.---
이상이 42년 방편설 *범망경에서 말씀하시는 대승보살의 계(戒), 사십팔경계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신 이래, 아함경을 비롯한 42년 방편설과, 8년 진실설 法華經을 합해 50 여 년간 한결같이--- 매양 스스로 이같은 생각을 하되, 어떻게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무상도에 들어 속히 불신을 이룩하게 할까 하노라.--하는 *매자의 비원으로 *성문ㆍ연각ㆍ 보살을 배출하셨습니다. <사십팔경계>는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홍익하는 실대승 法華經 *오종법사 출현을 전제한 수행덕목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