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mun-020-(1)

a 본문- 020-(1)

(1)이 때 그 아버지가 다시 집에 돌아오니, 모든 아들이 독을 마시어 혹은 본심을 잃고 혹은 본심을 잃지 않았음이라. 멀리서 그 아버지를 바라보고, 다 크게 환희하며 무릎을 끊어 배례하고 문안하되, 편안히 잘 돌아오셨나이다. 우리들이 어리석어서 잘못하여 독약을 먹었으니 원하옵건대 보시고 구원하시어 다시 수명을 주시옵소서.



석가모니불께서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신 이후, 50 년간 설하신 8만4천 대법문은 무시무종(無始無終) 영겁의 세월을 통해 불후의 진리(眞理)입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없는 시작도 종말도 없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부처님의 수명론 관점에서, 중생을 모두 성불(成佛)시킨다고 하시는, 전인류 구제를 전제한 부처님의 본서원(本誓願)을 이루기 위해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 을 통해 부처님의 정체를 밝히셨습니다.

8만 4천 대법문의 요체(要諦)요, 경전 가운데 제왕경(帝王經)인 법화경 28품 가운데 하늘의 태양과 같고 사람으로치면 얼굴의 눈과 같은 중요한 핵심이, *구원실성 부처님의 수명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우주라고 하는 본체, 대생명체를 여래수량품에서 <부처님의 수명론>으로 끌어 않으셨습니다.

3천 여 년 전,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성불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금생불(今生佛)로만 국한 시키면 불교가 세워지지 않습니다. *일품이반, 영축산 허공의 <생명의 드라마>를 통해, *구원실성(久遠實成) 부처님이라는 선언에 구심점을 놓으라는 것입니다. 석가세존을 금생불로 한정 짓지 말고 구원실성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구원실성 부처님의 존재를 뇌간(腦幹) 깊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라는 것이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16의 핵심입니다.

컴퓨터에서 일체의 소프트 웨어를 담는 것이 하드 디스크가 아닙니까. 그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 에 들어오자마자 *<여래비밀신통지력(如來秘密神通之力)>이라는 하드 디스크를 열어서, 본불 석가세존의 정위치와, 어떠한 신통력(神通力)과ㆍ 위신력(威神力)과ㆍ 권능(權能)을 가지고 계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대우주의 알 수 없는 큰 힘ㆍ크나 큰 에너지, *천지기운이 바로 본체본불의 힘이라는 것을, <여래비밀신통지력>이라는 하드 디스크의 실체를 모두 말씀하셨습니다.

여래(如來)라는 것은 대우주의 본체(本體) <본불 본존 석가세존>을 가리키는 것이며, <본불 본존 석가세존>의 수명은 <백천만억 나유타아승지겁>, 시작도 종말도 없이 항상 여여(如如)하게 중생과 함께 존재하신다는 것과,
<비밀(秘密)>이란, 대우주 본체는 무명 중생 처지에서는 도저히 알 수 없으므로 비밀(秘密)이라고 한다는 것과,
<신통지력(神通之力)>이란, 대우주의 조화작용(造化作用)으로, 우리가 찰나 찰나 살아가면서, 호흡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본체 큰 힘의 조화작용의 일환이라고 하셨습니다.

본체 본불의 존재라는 <큰 하나>는, 인간은 인간대로ㆍ 동물은 동물대로ㆍ 식물은 식물대로ㆍ 미물은 미물 대로ㆍ 하나도 빼놓지 않고 살게 해주고 <생성(生成)>시켜주는 큰 에너지 당체입니다. 구원실성 부처님의 수명론을 중생 입장에서 <본체 본불>이라고 인격화(人格化)하였습니다.

<본체 본불>은 항상 사바세계에 계시면서, 우리들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육혹시현(六或示現)의 몸으로 구제(救濟)하시는 것이 마치 부모자식 지간과 같다는 것과, 실(實)도 아니고 허(虛)도 아니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고, 불지견(佛知見)으로 대우주의 총체상(總體相)을 *사비(四非)로 말씀하신 진리의 말씀은 조금도 착오가 없다는 것과, 항상 *사바세계에 머물러 계시면서 멸하지 않고 보살도를 쌓아 수명을 이룩한 공덕이 <백천만억 나유타겁> 의 곱이라는 것과, 덕(德)을 쌓지 못하고 빈궁하여 작은 법(小法)을 즐겨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열반(涅槃)에 든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는 것과, 때로는 모든 부처님의 수명을 다르게 말씀하신 것은 중생의 성품과 근기와 욕망이 천차만별(千差萬別)이기 때문에 모두 제도하기 위한 방편(方便)이었다는 것과, 게으르고ㆍ싫증 잘 내고ㆍ부처님을 공경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는 부처님을 뵙기가 천만억겁을 지나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한 것은 전인류 구제를 전제한 방편이었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실성 부처님의 수명론 분상에서 논리적인 최고급 정보로 법화경(法華經)을 낱낱이 드러내셨습니다.

부처님의 수명론 분상에서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신다고 본서원을 세우신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을 삼주설법(三周說法) 차원에서 양의(良醫)에 비유하셨습니다. 지혜가 있고 경험이 많아서 모든 환자의 성질과 병의 종류를 잘 알아보고, 그에 알맞게 정확히 처방 내려서 틀림 없이 환자를 낫게 하는 훌륭한 의사로 비유하셨습니다.

훌륭한 양의에게는 수없이 많은 자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의사가 볼 일이 있어서, 집을 비우고 멀리 다른 나라에 가 있는 동안에, 자식들이 무명하여 독약을 먹었습니다. 자식들은 독약 기운이 차차 몸에 퍼져서 몸부림을 치며 땅에 쓰러져 괴로워했습니다. 어떤 자식은 독기운이 심해서 정신을 잃었고, 또 어떤 자식은 머리가 아프고 구토는 나지만 그런대로 본심은 잃지 않았습니다.그 때 의사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오신 것을 보고, <아버지, 다녀오셨습니까> 하고 반가워 하며,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모두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어리석어서 독약을 먹었습니다. 고쳐 주십시오. 죽을 것 같습니다. 살려주십시요>라며 아버지에게 애원하는 것 까지가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본심을 잃고 혹은 본심을 잃지 않았음이라.

법화경에서 말씀하시는 독약(毒藥)은 먹으면 죽는 그런 극약이 아닙니다. 양약(良藥)이라는 것도 육신의 병을 고치는 그런 세간적 의미의 양약이 아닙니다. 법화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마음이라는 정신세계입니다. 형체를 갖추어 나타난 물질세계의 영역인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인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인 스피릿을 말합니다. 인간은 어째서 낳고 병들어 죽는가 하는 근본 문제, 대우주의 본체라는 부처님의 존재를 알기 쉽게 신앙적으로 탐구하는 미묘하고도 아주 깊은 스피리츄얼 바디라는 정신세계 입니다.

독약이란, *탐(貪)ㆍ진(瞋)ㆍ치(癡) 삼독을 말합니다. 재물이 많이 있어도, 더욱 더 욕심을 내고, 아귀(餓鬼)같이 좀더 좀더-- 하고 탐욕에 훨훨 불타는 것을 말합니다. 아귀는 몸집이 123층 롯데월드타워 보다도 더 크지만, 몸집에 비해 목구멍은 바늘 구멍만하여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계속 헐떡인다 해서 불교에서는 탐욕을 아귀라 합니다. 재산이 있어도 전혀 만족할 줄 모르고 남의 재산을 엿보고 헐떡이는 사람을 <유재아귀(有財餓鬼)>라 합니다. <유재아귀>를 독약에 비유하였습니다.

탐진치는 중생이 한량 없는 과거세부터 가지고 나오는 배냇 버릇입니다. 탐진치 삼독은 법화경 양약으로만 고칠 수 있습니다. 탐욕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무명(無明)에서 빠져나오도록 인도하는 구세경(救世經) 법화경으로만 고칠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자식들이 독약을 먹고 정신이 어지러워 땅에 엎드려 괴로워 한다는 것은, 인간이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온갖 * 번뇌 망상에 얽매여서 못된 짓을 한 연유로 악(惡)의 *과보(果報)를 받는 악인악과(惡因惡果)를 말합니다. 반대로 착한 일을 하면 좋은 과보를 받는 선인선과(善因善果)로 체인지하는 노력이 본심을 찾는 불교수행입니다.

크게 환희하며

독약을 먹고 본심을 잃은 자식이나, 본심을 잃지 않은 자식이나, 아버지가 돌아오시자 모두 아버지를 알아보고 아버지의 귀가를 기뻐하였습니다.그것은 우리 아버지가 유명한 양의(良醫)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인 나를 살려주실 것이다 하고 간절하게 의지하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아버지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보편적으로 인간은 어려움을 당하면 나약해집니다. 어떤 신비스러운 힘에 매달리고 싶어합니다. 초자연적인 큰 힘에 의지하려는 본능이 종교의 시작입니다. 종교라는 것이 인간의 탐욕 가운데서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났고 이어져 왔습니다.

구원하시어 다시 수명을 주시옵소서.

종교를 구하는 사람 가운데는 본심을 잃은 사람도 있고 본심을 잃지 않은 사람도 있으므로 그것을 잘 분별해서 가르치심을 설해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근본 마음입니다.
<구원하시어 다시 수명을 주시옵소서>란, 법화경 공부하여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진여(眞如)자리, <큰 하나> 영적(靈的) 생명에 눈을 뜨게 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무엇을 구하는가ㆍ구하는 태도는 어떠한가ㆍ상대의 근기와 욕망이 무엇인가 잘 분별하여 알맞는 가르침으로 구제하여 성불(成佛)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법화삼부경 무량의경 덕행품 제1에---작은 물방울을 먼저 떨어뜨리어 욕망의 먼지를 씻어주며, * 열반의 문을 열고 *해탈(解脫)의 바람을 일으키어, 세상의 괴로운 열풍(熱風)을 제하고 청정(淸淨)한 법에 이르도록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42년간 중생의 뇌열(惱熱)을 삭제해주기 위해 *근기따라 법을 설하시면서 부처님의 정체를 밝히실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언제 쯤 중생이 성불하는 최고급 정보가 담긴 法華經을 펼 것인가에 대해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법화경 견보탑품(見寶塔品) 제 11에서,---누가 능히 이 사바국토에서 널리 *묘법연화경을 설하겠느뇨.
※ 지금이 바로 이때다(今正是時=금정시시). 여래는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涅槃)에 들리라. 부처님은 이 묘법연화경을 부촉(咐囑)하고자 있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 ※ 지금이 바로 이때다>라는 말씀은, 오탁악세 말법중생, 탐진치 삼독의 독약을 먹은 환자들을 42년 방편설만으로는 완전히 치료할 수 없으니까, 양약중의 양약인 *일불승(一佛乘) 법화경으로 말법 중생을 치료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선언하시는 말씀입니다. 누가 사바세계 중생을 위해 법화경을 광선유포(廣宣流布)할 것이냐, 누가 법화경을 널리 펴는 일에 동참할 것이냐 --고 단단히 *신칙(申飭)하시는 말씀입니다.

불교는 *자비무적(慈悲無敵)의 종교입니다. 지구상에는 영토전쟁 종교전쟁이 끝없이 일어납니다. 기아(飢餓)와 질병(疾病)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계속 줄을 이어 나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사 이래 사바세계의 실상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삼계(三界)는 다 내가 둔 바이니 그 가운데 중생이 다 나의 자식이라. 지금 이 곳에 모든 *환난(患難)이 많음이나, 오직 나 한 사람만이 능히 구호(救護)함이라.-고 전인류를 대상으로 구제 선언하신 경문을 이미 공부하였습니다.

법화경은 부처님의 구제선언, 부처님의 본원력(本願力)을 우리가 실천할 것을 전제(前提)하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원력(願力), 비전 없이는 성불하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원력을 세우시고 정반왕가의 구중궁궐을 박차고 나오셨습니다. 인간은 어째서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가라고 하는 근본문제를 해결하고,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겠다는 큰 비전을 세우고 출가(出家)하셨습니다. 당년 19세에 출가하여 왕사성 설산에서 6년간 고행하셨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그 시대 통념인 고행(苦行) 일변도만이 수행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셨습니다. 주저없이 수행방법을 바꾸셨습니다.
수행방법론을 체인지 하고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6년 단좌명상(端坐瞑想)으로 정각(正覺)을 여셨습니다.

그로부터 42년이 지나서 법화경 여래수량품에서 * 일체중생구제론(一切衆生救濟論)을 밝히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도 부족하여 <양의와 양약과 치자의 비유>로 탐(貪)ㆍ진(瞋)ㆍ치(癡), 삼독에 집착하지 말라고 경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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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無明)

무명(無明)이란,--변천무상한 현상경계를 바로 보는 눈이 열리지 않고, 인과법칙의 도리를 바르게 분별하지 못하는 ●혼암에 끌리어 진리를 진리대로 보지 못하는 것을 무명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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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법칙(因果法則)의 도리(道理)란,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를 말합니다.

●혼암(昏暗)이란, 어떤 것이 바른 것인지도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술 먹은 사람이 술에 취하니까 천정이 빙빙 돌고 어지러워 그 자리에 쓸어지는데 그것이 혼암입니다. 분별력을 잃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인식시키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십이인연(十二因緣) 열두 가지 중에 무명(無明)을 제일 첫 번째에 놓으셨습니다.

모름지기 우리가 진실로 의지 할 곳은 부처님밖에 없습니다. *절대빙의(絶對憑依)할 곳은, 본존 석가세존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강도에 따라 가피(加被)라고 하는 *복을 받습니다.

빙의(憑依), <기댈빙(憑)ㆍ의지할의(依)>자는 부처님께 무조건 의지하고 기댄다는 뜻입니다. 두 서너 살 먹은 어린애가 엄마 가슴에 포근하게 안겨서 편안하게 잠드는 것 같이 의지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보시는 중생은 기댈 곳을 잃은 어린아기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두 서너살 어린애가 엄마 품을 떠나지 않는 것처럼, 부처님 곁을 떠나지 않아야 가피 받습니다. 중생은 모두가 무명합니다. 동전의 앞면만 보고 뒷면을 보지 않는 것과 같이 *오탁악세를 함께 사는 동업중생이 하나같이 무명합니다. 우리는 십이인연이라는 삼세법(三世法)을 보는 눈이 열리지 않아 금생만을 보기 때문에,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 보고 저 잘난 척하다가 고통을 받으면, 그제사 부처님을 찾아 <다시 수명을 주시옵소서>라고 독약 먹은 자식과 같습니다. 중생은 아무리 잘난 척 해도 항상 마음에 무엇인가 시원치 않고 꺼림칙하고 허전하고 불안합니다. 무명이라는 독약 기운 때문입니다.




잠깐 ! 의좋은 형제

어느 마을에 사이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형제는 여름내 땀 흘려 가꾼 벼를 거두어 들였습니다. 형제는 볏단을 똑같이 나누어 가졌습니다.

집에 돌아온 형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아우는 앞으로 장가도 가야 하는데- 어쩌면 나보다도 곡식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우 역시 집에서 곰곰이 생각하기를, --형님은 식구가 많으니 곡식도 나보다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밤 형은 들판에 나가 자기의 볏단을 몇 개 집어서 아우 몫의 낟가리에 얹어 놓았습니다. 형은 웬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형이 들판에 나가 보니, 자기 낟가리가 조금도 줄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어제밤에 분명히 볏단을 옮겨 놓았는데-- 그날 저녁, 형은 다시 자기 볏단을 아우 낟가리에 옮겨 놓았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에도 역시 형의 낟가리는 조금도 줄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어제 밤에도 볏단을 옮겨다 놓았는데--- 형은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실은 아우도 밤마다 나와서 자기 볏단을 형의 볏단에 올려 놓았던 것 입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의 독약을 먹지 않은 형제간의 우애가 어떤 것인지 보셨습니다. 너무도 아름답지 않습니까?